[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올 1분기 양호한 드라마 시청률을 보여준만큼 실적을 기대할 만한데다가 제작 편수 증가, 넷플릭스 판권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하이바이, 마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두 양호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오히려 대외활동 위축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 2분기에는 ‘더 킹: 영원의 군주’가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의 김은숙 작가가 집필판 작품인데다가 방영권료, 넷플릭스 판권 및 광고비를 감안하면 제작 마진이 최소 3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이익 개선세도 뚜렷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분기 110억원 수준의 이익을 기반으로 제작편수 증가와 넷플릭스향 작품의 마진 증가, 주요 작품의 흥행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대비 5편이 늘어난 35편의 드라마를 제작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4% 가량 증가한 73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