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인 인텔(INTC) 주가가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인텔 주가는 전일대비 4.35% 급락한 33.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찍었고, 올 들어서만 36% 이상 하락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전날 엔비디아와 마벨 모두에게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평균(Equal Weight)’을 부여하면서 “엔비디아는 게임부문에서, 마벨은 스토리지와 기업부문에서 각각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그나마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이처럼 산업계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인텔에도 호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에는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텔은 곧 있을 ‘핫 클립스 2022’ 컨퍼런스에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연설자로 나서 내년 출시를 앞둔 차세대(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 ’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