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 수준인데,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3.9%까지 하락하며 기준금리 상단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50bp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이 경우 기준금리 하단도 30년 금리보다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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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제반 경제 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타이트하다는 의미인 만큼 시장금리 하락을 그렇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면서 “보통 이런 경우 실물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크레딧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도 동시에 급락하고 뒤늦게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략가는 기준금리와 30년 금리 간 역전이 경기 위축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 그는 “1980년대 이후로 미 국채 30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면, 시간 차는 있지만 대부분 심각한 경기 침체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박 전략가는 “통상 침체의 마지막 국면은 속도도 빠르지만 크레딧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장 고통스럽기도 하다”며 “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헷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연준 기준금리를 하회한 경우는 반드시 실물경기의 발작적 반응을 동반했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