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가 동사에 중거리 지대공 방어 무기인 천궁-II를 발주한 것은 이러한 국제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천궁-II 발주는 이제 시작”이라며 “천궁-II의 경쟁자 중 하나인 NASAMS는 밀린 주문으로 인하여 현재 계약부터 최초 납기까지 최소 2~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보다 빠른 납기를 원하는 국가들이 천궁-II를 유력한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러-우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목격하듯 전장의 무인화는 급속하게 진행 중이며 군사용 로봇개의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라며 “LIG넥스원은 1차적으로 미국·유럽·일본 등에 로봇개 1만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GR의 매출은 2025년 약 1억 달러, 2027년에는 3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GR의 지분 60%를 확보한 LIG넥스원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GR의 실적을 연결매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7월 최종 시험발사를 통과한 미국향 비궁은 향후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말레이시아·쿠웨이트 등에서 천궁-II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동사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