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R&D 모멘텀의 부재가 목표주가 하향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투자하는 R&D 비용에 비해 아직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효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나픽스사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등 긍정 모멘텀 또한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이캡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자누비아가 역성장하겠지만 그 외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이프라인 전략 개편이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일시적 감소에 의한 실적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신제품 라인업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월 신제품 루센비에스(황반변성 치료제), 누보로젯(고혈압 치료제)을 출시한 바 있다”면서 “아직 출시 초기이기에 매출 규모는 작으나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