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반덤핑 판정 가능성 낮아.."주가 하락 과도"-NH

  • 등록 2019-08-05 오전 7:26:25

    수정 2019-08-05 오전 7:26:2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며, 미국향 풍력 타워의 반덤핑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매출액은 2389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6.3%, 66.5% 성장한 수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캐나다 법인의 자산 상각비 등을 포함한 총 54억원 수준으로 이를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2분기까지 3억 달러를 수주해 2019년 연간 목표치인 6억 달러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풍력 타워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접수했다. 오는 23일 나올 판정 여부에 따라 베트남 법인의 미국향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반덤핑 판정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3년 베트남 법인이 반덤핑 판정을 받은 바 있으나 항소를 통해 최종 무혐의 판정을 받았던 적이 있다. 반덤핑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내 풍력 타워 가격이 급등하고 물량 부족 리스크가 발생해 풍력 터빈 기업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반덤핑 판정을 받아도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풍력 타워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이슈에 가장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관련 우려로 인한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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