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美시장서 혼다 턱밑까지 맹추격.."2년내 추월"

7월중 미국 점유율 8.5%..혼다와 1%P 차이로
`알티마` 고공행진..디자인-할인으로 2년내 추월
  • 등록 2014-08-09 오전 8:02:00

    수정 2014-08-09 오전 8:02: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산 자동차의 미국시장 진출 이후 30년 가까이 도요타와 혼다가 벌이던 각축전이 닛산의 가세로 3파전이 되고 있다. 특히 이르면 2년내 닛산이 사상 처음으로 혼다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세 무뇨즈 닛산자동차 북미법인 회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우리가 미국시장에서 혼다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필요할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앞설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뇨즈 회장은 “오는 2016년까지 닛산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10%까지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혼다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10%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2년내에 혼다를 따라잡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으로 닛산의 미국 점유율은 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8.1%보다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혼다는 같은 기간 10.0%에서 9.5%로 점유율이 오히려 0.5%포인트 추락했다.

이같은 닛산의 선전은 플래그십 세단인 ‘알티마’(Altima)의 판매 증가 덕이었다. 닛산 ‘알티마’는 지난 7월 미국에서 1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9.4%인 도요타 ‘캠리’와 17%인 혼다 ‘어코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알티마’는 올들어 지금까지 2.1%의 판매 증가율로, 1%에도 못미친 ‘어코드’를 앞질렀다.

뿐만 아니라 스포트 유틸리티 차량인 ‘로그’(Rogue) 역시 올들어 21%나 판매량이 늘어 15.7%인 혼다의 ‘CRV’를 앞섰다.

마얀 켈러 자동차 컨설턴트는 “혼다 자동차는 그동안 미국에서 높은 품질과 정교함을 자랑해왔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더이상 오래된 품질 우위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며 닛산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 할인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닛산은 혼다와 달리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닛산의 미국내 판매 차량은 모두 27개 모델인 반면 혼다는 16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닛산은 `알티마`와 `로그`, 컴팩트 세단 `센트라` 3종류 판매량이 전체 미국 판매량의 52%에 불과한 반면 혼다는 `어코드`와 `CRV`, `씨빅` 3개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69%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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