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LED 침체로 하반기에야 회복 가능..목표가↓ -키움

  • 등록 2019-06-21 오전 7:45:56

    수정 2019-06-21 오전 7:45:5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중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인해 LED(발광다이오드) 시장이 침체에 빠진 터라 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종전보다 1000원 내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상반기 LED 칩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고, 업계 재고가 많은 데다 가동률까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LED 칩 가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이캅(WICOP, LED의 일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베트남 법인을 통해 원가가 절감되고 있으나 업황 악화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도 진단했다. 서울반도체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0억원, 14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6%, 전년동기보다 18%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헤드램프 분야와 TV에 들어가는 와이캅 점유율이 성장을 이끌고, 베트남 법인 가동률이 올라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턴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늘어나고 4분기엔 307억원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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