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4Q 실적 실망에도…배당 등 개선 노력 이어진다-유진

  • 등록 2022-02-25 오전 8:03:02

    수정 2022-02-25 오전 8:03:0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에스엠(041510)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구조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041510)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206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3.3% 증가한 11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8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임직원 상여금 35억원과 일회성 비용 10억원이 발생했고 디어유(376300)가 2분기 JYP Ent.(035900) 의 지분참여로 3분기부터 관계기업으로 소급 재분류되면서 4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4분기 음반 판매량은 약 420 만장으로 엔씨티(NCT)와 에스파가 전체의 86%를 차지하며 음반 매출을 견인했다”며 “특히 NCT127 은 정규 3집 누적 판매량 370 만장을 달성하며 NCT Dream에 이어트리플 밀리언셀러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에스파는 미니 1 집을 60 만장 판매하며 데뷔 11개월 차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NCT 팬덤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에스파의 수익화가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작년 12월에 진행된 NCT 127 투어 및 기획상품(MD) 매출은 올해 1분기 실적에 이연돼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연결 실적에서는 광고 분야가 성수기를 맞아 SM C&C 와 드라마 편성 확대로 키이스트가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영업 외에서는 SM 스튜디오센터 매각으로 197 억원, 식음료(F&B) 사업 청산에 따른 보유자산 매각으로 272억원, 디어유 관계기업 전환효과와 지분법 이익으로 670 억원의 이익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로 전환해 833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겉보기에는 영업단에서 실적이 좋지 않고, 영업 외에서 일회성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놀라운 실적이긴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적인 내용을 엿볼 수 있다”면서 “그동안 수익성을 훼손하던 비핵심 자회사들을 정리하고, 올해 첫 배당을 실시하며 구조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 모두 바로 투어를 돌 수 있는 체력이 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되면 공연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가 더해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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