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재계 亞경제공동체등 협력방안 논의

日총리 "EPA 관련해 韓정부와 긴밀히 대화할 것"
조석래 회장 "亞지역 독자적인 금융센터 필요"
  • 등록 2009-01-11 오후 4:12:31

    수정 2009-01-11 오후 4:12:31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한국과 일본의 재계인사들은 11일 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 등 양국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4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차 방한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富士夫) 게이단롄(經團聯) 회장 등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조석래 전경련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아시아 국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를 방지하려면 아시아지역의 독자적인 금융센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일 양국이 중심이돼 아시아 금융협력센터를 만들면 다른 나라들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경제공동체는 역내 수요를 늘리고 대외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다로 총리는 "양국 기업은 제3국에서 협력관계가 좋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간에서 한일 경제연대협정(EPA)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PA가 성사되면 양국 투자교역 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대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한 뒤 "이명박 대통령과는 지난해 10월 이후 거의 매달 만나고 있는데 둘다 비즈니스계 출신이기 때문에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동일하고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 등 주요 재계인사 30여명이, 일본측에서는 미타라이회장과 조 후지오(張 富士夫) 도요타 회장,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신일본제철 회장 등 19명의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20여 명의 경제인과 방한중인 일본경제인들이 `한일 재계 간 신년간담회`를 갖고 금융위기 이후 양국의 경제현황을 점검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한일 간 협력방안 및 아시아 역내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4단체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방한중인 아소 타로 일본총리 초청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아소 타로 일본총리, 조석래 전경련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경단련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 관련기사 ◀
☞경제5단체 "민생·경제 법안 조속 처리"..對국회 호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