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최소 12명 사망"

러, 14일 키이우 등에 미사일 공격…에너지시설 타격
우크라 "드니프로 아파트서 12명 사망…구조 진행 중"
  • 등록 2023-01-15 오전 10:36:00

    수정 2023-01-15 오후 7:35: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반시설(인프라)을 노린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드니프로의 한 아파트. (사진= AFP)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 키이우와 하르키우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코피리우 마을 등에서 민간 가옥 18채의 창문이 부서지고 지붕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키이우가 공습에 노출된 건 지난 1월 1일 밤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주요 기반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앞으로 며칠 동안 전기, 수도, 난방 공급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도주의적 위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인 드니프로에선 9층짜리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다. 당국은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건물 잔해 등에 깔린 주민들은 휴대폰 등을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됐으며, 중·남부 도시에서도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서방 동맹국들을 향해 러시아의 테러와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한 추가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죽음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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