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인기 둔화에 부진을 겪을 거이라 예상하며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13.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6일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4% 줄어든 4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8% 감소한 3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의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리니지W의 매출 하락폭이 컸으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컴퓨터(PC)게임들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4분기 대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Throne & Liberty(TL)출시를 예정했으나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 조율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됐다”면서 “따라서 하반기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4종 ‘블레이드앤소울S’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Puzzup’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신작 5개가 모두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당사의 추정치 및 2023년 컨센서스에 TL을 비롯한 모바일 신작의 매출이 모두 반영돼 있다”며 “신작 출시가 지연될 경우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W의 가파른 매출 하향세와 TL과블레이드앤소울S 출시 시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한 점, 프로젝트 G의 출시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조정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는데 엔씨소프트도 중국 진출을 위해 모바일 게임5종에 대한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2021 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판호 발급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한국 지식재산권(IP)으로서 중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레이드앤소울’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IP 를 활용한 중국시장에서 플랫폼 확장의 가능성이 높다”며 “판호가 발급된다면 중국향 매출 반영 따른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