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및 NDR을 통해 지속 가능한 중장기 주주환원안 제시에 대한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며 “인도법인 IPO에 따른 현대차 본사의 자금조달 계획이 겹쳐지는 시기인 만큼 일각에서는 연간 수조원 단위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는 다소 과한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당사는 현대차 주주환원 눈높이에 대한 선제적인 정상화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우선 연초에 이미 올해 주주환원안을 공개한 기아가 판단의 기준점이 될 필요가 있다”며 “당사 추정치 기준 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현대차 14조 6000억원, 기아 10조 7000억원”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기아는 예정대로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되며, 기말배당지급액 당사 추정치는 약 2조 5470억 원으로, 이를 주주환원율로 환산하면 28.4%”라며 “따라서 현대차가 올해 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제시하더라도 이는 연초 밸류업 모멘텀으로 현대차 보통주와의 시가총액 괴리를 크게 축소했었던 기아의 주주환원율을 상회하게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현대차 주주환원율을 공격적으로 30%로 가정할 경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 기대치는 93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즉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하반기 현대차 주가의 최대 변수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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