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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더불어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꼽히는 데일리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월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물가지표가 도와주질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9월 CPI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상치 못해서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내려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인플레이션 하락이 더딜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제지표에서 나타나는 실물경제 둔화 가능성에도 다소 우려를 표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널리 쓰이는 CPI는 사실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이며, 연준이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고 주택시장이 약화하고 있다는 징후와 연계해 실물경제를 평가하는 지표 중 단지 하나일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미리 정해둔 노선대로만 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점도표와는 무관하게, 언제든 다른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은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의존하고 있고, 만약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면 그걸 받아 들일 것이고 반대로 덜 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는 경제지표들이 우리 예상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긴축을 중단하거나 하는 전반적인 (통화정책) 전략 수정에 대해선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