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AI 브레인 랩’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 본사에 들어선 AI 브레인 랩은 전사의 AI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활용되던 기존의 GPU 서버들을 클러스터로 구성해 AI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한 곳에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최신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전문 연구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AI 브레인 랩에 엔비디아 A100 텐서코어 GPU를 멀티 탑재하고, 동시에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최신 5세대 인터페이스(PCle Gen5.0) 기반의 고성능 GPU서버를 추가 도입했다. 고속 연산이 필요한 AI 인프라 환경이 마련됨으로써 최신 생성형 AI 기술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내에는 AI 반도체를 탑재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도 추가 확보해 연구 범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AI 브레인 랩 구축을 시작으로 AI 연구개발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확대 재편한 R&BD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용 거대언어모델(LLM)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현 코오롱베니트 R&BD본부장은 “코오롱베니트는 AI 브레인 랩을 전초기지로 삼아 빠르게 변하는 AI 시장에서 코오롱베니트만의 경쟁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기업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