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①]오은영 박사 '어떻게 말해야 할까' 2주 연속 1위

책을 통한 위로 찾는 독자 많아져
투자 및 재태크 도서 인기 유지
  • 등록 2020-11-08 오전 10:03:11

    수정 2020-11-08 오전 10:03:1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민 육아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의 훈육법을 담은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예스24 1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1위에 올했다. 독자층이 한정된 육아서가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오르거나, 1위를 장시간 유지하는 건 이례적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오은영 박사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후 오랫동안 국민 육아멘토로서 큰 믿음과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전작인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도 2016년 출간 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책은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사례를 중심으로 한 효과적 훈육법을 소개했다는 점에서도 자녀를 둔 부모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책을 통해 위로를 얻고자 하는 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도 엿보인다. 류시화 시인이 15년 만에 엮어낸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아름다운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는 전주와 동일한 9위를 유지했고,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조언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홉 계단 상승해 10위를 기록했다. 방송인 유병재가 ‘블랙코미디’ 이후 3년 만에 출간한 삼행시 모음집 ‘말장난’이 한 계단 내린 14위, 4년 만에 돌아온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네 계단 하락해 19위로 나타났다.

투자 및 재테크 관련 도서의 뜨거운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스노우폭스 그룹의 김승호 회장이 전하는 맨손에서 종잣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75가지 방법 ‘돈의 속성’ 양장 리커버 에디션이 한 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최신작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은 한 계단 내린 11위, 부와 행운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The Having)은 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은 15위다. ‘2020 부의 지각 변동’의 저자 KBS 박종훈 기자의 신작 ‘부의 골든타임’은 18위를 차지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이 2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예스24의 문화웹진 ‘월간 채널예스 2020년 11월호’가 2위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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