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건설 부문에서 연결자회사인
삼호(001880)의 실적 개선 등으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보다 1만5000원 높은 1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대림산업이 지분 72%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삼호는 올 1분기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작년 동기대비 87.6%, 282% 성장한 수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호의 매출에 반영이 예정된 사업으로 ‘오션테라스(2236억원)’, ‘구미금오파크(1983억원)’, ‘온수역(1709억원)’ 등을 들며 추가적인 성장을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호의 주택부문 영업이익률은 12~13%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의 올해 매출액을 7조5014억원, 영업이익은 6802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8.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2.8% 늘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저마진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면 원가율이 개선되고 하반기 자체사업 준공에 따른 이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2분기 세종 2차(1400억원)와 4분기 춘천 한숲시티 2차(2500억원)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주주친화적 정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해 주당 17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올해 지배지분 순이익이11.2% 늘어난 7189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작년과 배당성향이 유사하다고 가정할때 주당배당금은 1900원(배당수익률 1.6%)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