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를 이끌고 있는 세스 피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사토루 이와타 닌텐도 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닌텐도의 주요 비디오 게임들을 앱으로 만들어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에도 일부 닌텐도 주주들이나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주장이지만, 이와타 사장은 지난달 “우리가 직접 모바일용 게임 라이센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협력업체를 찾아 비디오 게임 이외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증시에 상장된 닌텐도의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은 전일대비 2.4% 상승한 1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닌텐도는 지난 1월에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연간 적자를 예상해 시장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회사측은 당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