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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가 한달여 남은 현재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조선 수주는 LNG선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주를 이어왔지만, 해양플랜트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수주를 하며 사실상 목표액 미달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기준 조선 빅3의 올해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목표액 148억달러(조선 132억달러, 해양플랜트 16억달러) 중 122억5000만달러(조선 118억달러, 해양플랜트 4억5000만달러)의 수주를 따내며 82.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합쳐 각각 82억달러, 73억달러의 목표액을 세웠다. 일단 양사 모두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은 전무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49억달러(달성률 59.8%), 대우조선해양은 52억7000만달러(72.2%)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를 기대했던 주요 해양플랜트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연내 수주가 유력했던 15억달러 규모 북해 FPSO 로즈뱅크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목표액 달성에 차질이 발생한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MJ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내년으로 해를 넘기며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은 ‘제로’를 기록할 전망이다.
각 업체별로 현재 꾸준히 다양한 입찰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액에 최대한 가까운 수주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최근까지 꾸준히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LNG선과 관련 조선 빅3 모두 추가 수주를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 전세계 LNG선 수주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연말 중 상반기 따낸 수주의 옵션분이 발동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NG선은 평균적으로 1척당 1억8000만달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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