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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날(3월31일) 오후 늦게부터 테네시와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최소 8개주(州)에서 69건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이번 토네이도의 정확한 규모, 속도, 횟수는 아직 현장보고가 모두 들어오지 않아 불분명하다. 다만,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에 달했다고 밝혔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리거나 갇힌 피해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 스콧 주니어 아칸소 리틀록 시장은 “주 전역에서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그 중 일부는 중태”라고 말했다. 아칸소의 주도 리틀록에서는 주택 200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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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100여명을 동원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달러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주로 봄철에 북쪽에서 내려온 찬 바람과 남쪽에서 올라온 따듯한 바람이 부딪치면서 대평원 지역을 중심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리차드 밴 NWS 기상학자는 “1년 중 이맘때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 롤링포크를 덮쳐 26명이 사망했고 주택 400여채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