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3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13.6%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무역적자는 4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지만 1분기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2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0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에도 호조를 지속하는 등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 연구원은 “3월 대중 수출은 33.4% 감소해 아직 부진하지만 향후 리오프닝에 따른 반등 기대가 있다”며 “다만 수년간 대중 수출 비중은 감소하고 대미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점, 중국 및 국내 재고 부담 등을 고려하면 수출 경기의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우세하나 의외로 하반기 수출 경기의 키는 최근 은행권 이슈가 실물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쥐고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