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본드 아버지` 루드로프 은퇴..바클레이즈 새 시대 연다

다이아몬드 前CEO와 파트너..16년간 IB대표 맡아
CS-바클레이즈 등서 자본시장 발전에 큰 기여
  • 등록 2014-02-25 오전 8:24:02

    수정 2014-02-25 오전 8:24:0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 금융시장에서 해외 정부나 기업들이 자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유로본드(Eurobond) 시장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스 호에르그 루드로프(73) 바클레이즈 투자은행부문 회장이 은퇴한다.

한스 호에르그 루드로프 바클레이즈 투자은행부문 회장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 입수한 회사 내부 메모를 통해 루드로프 회장이 이달말쯤 은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은행산업에서만 50년간을 일해온 루드로프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무려 16년간 바클레이즈캐피탈의 투자은행부문 회장을 맡았다.

현재 바클레이즈 기업 및 투자은행부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에릭 봄멘사스와 톰 킹 CEO는 사내 메모에서 “루드로프 회장은 초기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성장에 큰 공을 세웠고 영국에서 시작한 회사가 유럽, 미국에서 성장하는 일을 맡아왔다”고 치하했다.

특히 유로본드 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으며 ‘유로본드 시장의 아버지’로 불렸다.

다만 바클레이즈캐피탈을 세운 뒤 CEO를 맡아오다 지난 2012년 리보금리 조작 스캔들로 불명예스럽게 회사를 떠난 밥 다이아몬드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라는 점에서 그의 은퇴는 바클레이즈로서는 새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940년 독일에서 태어난 루드로프 회장은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1965년 크레디트스위스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키더 피바디사로 잠시 옮긴 뒤 1980년에 다시 크레디트스위스 이사로 복귀했고, 바클레이즈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에서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바클레이즈 투자은행을 이끌면서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회장 등을 역임하며 유럽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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