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두산솔루스(336370)에 대해 동박 수요 증가 및 전지박 공급 계약 체결에 따라 1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박 부문의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용 동박 부문이 5G 기지국 및 반도체 패키지용 수요 증가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부문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6일 이 회사는 1000억원 규모의 전지박 공급 계약을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4년간 매년 약 2000톤 수준의 공급처가 확보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3분기부터 전지박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시작되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노하우와 고객사 근접성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 계열사의 재무구조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지분구조상 계열사의 이슈가 향후 실적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두산솔루스의 매출액은 3359억원, 영업이익은 44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17%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