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또 무차별 공습…"수도·전력 공급 중단"

우크라 "러가 미사일 70발 발사…6명 사망·30명 부상"
키이우·리비우 등 우크라 전역서 정전사태 발생
  • 등록 2022-11-24 오전 8:21:22

    수정 2022-11-24 오전 8:21:2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인도주의 위기감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깃으로 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순항 미사일 70기를 발사했으며, 이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 5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머지 미사일들이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현지 당국자들은 하르키우, 르비우, 오데사, 드니프로, 체르니히우, 흐멜니츠키 등에서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상 대피소를 개발해 식량과 난방을 제공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WSJ은 “이번 공격은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있는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러시아의 전략”이라며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인들의 회복력을 약화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지난 15일에도 우크라이나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의 절반 이상이 파손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원전 3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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