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株 2분기 원가율 부담…3분기 가격인상 긍정적"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7-12 오전 8:01:31

    수정 2022-07-12 오전 8:01:3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 음식료 업체들은 2분기에도 원가율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리오프닝·아미노사 업종을 제외하고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분기엔 가격 인상 영향으로 음식료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음식료 업종은 리오프닝 수혜 업종(음료·주류·식자재유통)과 아미노산 업종을 제외하면 원가율 상승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연초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이 3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주요 음식료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재차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식료 업종에서 대형주 3사는 전반적으로 실적 선방이 예상됐다. 업체별로 KT&G(033780)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있고, CJ제일제당(097950)은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바이오 사업부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오리온(271560)은 경쟁사와 달리 판매량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SPC삼립(005610)대상(001680)의 호실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짚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판매 호조와 맥분 수익성 회복(가격 인상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대상은 라이신 시황 호조에 따른 수혜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농심(004370)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커서(팜유·포장재 등), 전사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매우 낮고, 하반기에도 밀가루 투입단가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은 △북반구 작황 호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을 반영하며, 다소 안정화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6월에 양호한 작황 데이터를 발표, 유럽은 이베리아 반도(스페인·포르투갈)를 제외하면 대체로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라며 “러시아 소맥 생산량도 작황 호조로 인해, 연간 전망치가 상향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전쟁 장기화라는 불안 요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곡물가격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작황 호조를 통한 공급 불안 완화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한 차례 안정화 된 국제 곡물가격은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말 남미 작황에 따라 다시 한 번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곡물 시황 흐름을 통해, 내년 원재료 단가 안정화 시점과 속도를 탐색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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