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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바이든 여사는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공식 발표할 시기와 장소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차례 연임을 노리고 있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공화당에서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재선 출마 의지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었다”며 “그러나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마무리해야 할 다른 일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이미 여든살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건강문제 등이 염려된다는 것이다. 현재 만나이로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두 번째 임기를 마칠 때 그의 나이는 86세다.
공화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한 말 실수를 문제 삼으며 공격하고 있으며, 2024 미국 대선 공화당 예비후보로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75세 이상 정치인을 대상으로 정신 능력을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51세인 헤일리 전 대사가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같은당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76)도 겨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