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완성차 실적, 글로벌 자동차 산업내 두드러져”

  • 등록 2024-07-05 오전 7:55:14

    수정 2024-07-05 오전 7:55:1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자동차 섹터를 둘러싸고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 정책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실적을 보고 완성차 업종을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섹터 전반이 다사다난한 시기”라며 “연초 밸류업 정책의 발표 이후 자동차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이 동시에 확인될 대표적인 산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그룹사 전반의 주주환원 정책이 지배구조 개편의 선행적인 신호로 읽히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주가 변동성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는 “돌고 돌아서 다시 실적을 확인할 시점”이라며 “모든 이슈는 기업의 본질적인 실적 개선이 선행되어야만 진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변수가 매년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며 “2019년까지는 볼륨 성장과 인센티브 축소가 수익성을 결정했다면 이후 2022년까지는 공급 제약 속에 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이 역사적인 고수익성을 달성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공급이 완화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힘든 시점이었다”며 “현 시점에서 완성차의 수익성을 결정 짓는 최대 변수는 환율과 전동화 대응”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환율은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며 “달러 약세 속에 자국 통화의 절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업체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중 자국 생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주력 차종의 생산도 집중되어 있다”며 “환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동화 대응과 관련해선 “전기차(EV) 스타트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속도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동화 차량의 수요 둔화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고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이 상황도 현대차, 기아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전동화 선제 투자로 관련 세그먼트의 수익성이 흑자로 추정되고, 하이브리드 판매 대응도 유연하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큰 손실 없이, 전동화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은 전세계에서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인들로 2분기 실적도 국내 완성차의 호실적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예상하기 힘든 외생변수를 잊더라도 실적주로 완성차를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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