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통화정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앤드류 필라도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이 포워드 가이던스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미리 잘 경고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당장 리스크를 더 키우려는 욕구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과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 선진국 4개국 중앙은행들이 채택하고 있는 가이던스에 대해 필라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금융시장에서 건강하지 못한 불균형을 더 키울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필라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반 연준이 출구전략 일정을 공개하자 시장은 이를 포워드 가이던스를 뒤집은 것으로 받아 들였고, 이로 인해 이머징마켓은 엄청난 혼란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그 사례를 들었다.
또한 필라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가이던스를 변경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을 더 늦춘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줄 경우 리스크 추구 행위를 부추겨 자산 버블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