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최근 FTX가 사세를 확장하면서 프로 운동선수를 비롯한 셀러브리티들을 회사 투자에 끌어 들였는데,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미국 풋볼리그(NFL) 톰 브래디 템파베이 버커니어스 쿼터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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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던 브래디는 당시 자신의 아내였던 슈퍼모델 지젤 번천과 함께 FTX에 투자해 지분과 일부 가상자산을 받았다. 이에 브래디는 FTX의 홍보대사를 맡았고, 번천은 FTX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의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 둘은 FTX의 TV 광고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인 스티븐 커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터도 비슷한 케이스다. 그는 FTX의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았고 지난해 지분을 투자했다.
커리 역시 얼마나 지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커리는 물론이고 브래디, 번천 모두 이번 사태로 인해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NFL 트레버 로렌스 잭슨빌 재규어스의 쿼터백과 MLB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 등도 잘 알려진 FTX 투자자들이다.
또한 MLB는 FTX와 마케팅 계약을 맺고 있고, 심판들은 경기 중에 셔츠에 FTX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NBA 팀인 마이애미 히트는 2021년에 홈 구장을 FTX 아레나로 명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