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마존닷컴, 라쿠텐 등으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야후 재팬이 이동통신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 이같은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야후 재팬도 “이번 인수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 수요에 대응한 사업을 펼쳐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향후 6년내에 1명당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6개의 모바일 기기를 소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후 재팬은 이엑세스 인수 이후 소프트뱅크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와이 모바일(Y!mobile)’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유저를 야후 재팬 온라인 쇼핑과 옥션 사이트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만 그는 “이엑세스가 지금까지 해 온대로 사업을 해나간다면 분명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2년에 1800억엔을 들여 이엑세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에서 점유율을 높인 뒤 최근 미국 3위 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했고 4위 업체인 T모바일 인수까지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