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 이엑세스 인수..이동통신사업 뛰어든다

소프트뱅크서 3.4조원에 인수..`Y!모바일` 서비스
이통 공룡들과 경쟁 불가피.."다른 방식 사업 추진"
  • 등록 2014-03-28 오전 8:26:01

    수정 2014-03-28 오전 8:26:0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인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이동통신사인 이엑세스(eAccess)를 3240억엔(약 3조4040억원)에 인수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마존닷컴, 라쿠텐 등으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야후 재팬이 이동통신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 이같은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야후 재팬도 “이번 인수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 수요에 대응한 사업을 펼쳐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향후 6년내에 1명당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6개의 모바일 기기를 소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나부 미야사카 야후 재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점에서 이동통신사업이 우리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야후 재팬은 이엑세스 인수 이후 소프트뱅크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와이 모바일(Y!mobile)’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유저를 야후 재팬 온라인 쇼핑과 옥션 사이트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야후 재팬은 이엑세스를 인수한 이후에도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업계 선두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날 미야사카 CEO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엑세스가 지금까지 해 온대로 사업을 해나간다면 분명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2년에 1800억엔을 들여 이엑세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에서 점유율을 높인 뒤 최근 미국 3위 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했고 4위 업체인 T모바일 인수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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