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메탄올 가격하락에 원가절감 기대-키움

  • 등록 2019-06-11 오전 7:52:57

    수정 2019-06-11 오전 7:52:5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코오롱플라스틱(138490)에 대해 폴리옥시메틸렌(POM)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메탄올 가격이 하락해 제조원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000원 낮아진 8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메탄올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코오롱플라스틱의 POM 제조원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10일 기준 메탄올 가격은 톤당 307.5달러로 지난해 10월 말 고점 대비 30%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메탄올 유도체의 수요가 부진했으며, 중국 수입 시장에는 이란산 물량이 이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코오롱플라스틱의 실적을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1.5%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메탄올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란 내에 총 5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메탄올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에서도 셰일가스를 활용해 메탄올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OM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제조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스팀의 소요량을 줄이기 위한 작업 등을 진행중으로 하반기 추가적인 제조원가 개선을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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