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기존보다 4만원(11%) 올려잡았다.
올해 1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60%씩 감소한 수치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지만 매출 반영은 전기차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야 가능해 흑자 전환은 3분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로 3분기 이후부터는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첫 ‘분기 1조원 매출’이 예상되는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리튬이온전지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헝가리 라인 역시 안정적인 가동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 주요 전기차 고객사들의 출시 일정 또한 변동이 없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최근 3년 평균의 하단보다 낮아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삼성SDI의 매출액은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78%씩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