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올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극장 관객이 줄어든 만큼 분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송 부문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만4000원 낮은 4만원으로 하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제이콘텐트리가 영업손실 3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극장 관람객이 48%가량 감소했다”며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해 상반기 이익 창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극장 부문의 개선은 하반기에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관람객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주요 배급사들 역시 주요 작품의 개봉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송 부문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홍 연구원이 추정한 올 1분기 방송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3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24.4%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그는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흥행하고 있어 국내 주문형비디오(VOD) 판매액이 급증하고, 2분기에도 ‘쌍갑포차’ 등 기대감이 있어 실적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제이콘텐트리의 매출액은 6272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 15.9%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