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8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6권의 투자·재테크 서적이 ‘톱10’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킵고잉’, ‘돈의 속성’,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부의 대이동’ 등 부자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부터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코로나 투자 전쟁’ 등 투자법을 설명하는 책까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힐링’, ‘위로’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서점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던 에세이 서적의 판매량은 주춤하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윤정은 작가의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등 스타 작가의 책 1~2권 정도가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있다.
서점가에서는 주요 고객인 2030세대가 코로나19 이후 재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박정윤 예스24 경제·경영 상품 기획자(MD)는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투자서적 판매량이 급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백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경제 서적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를 기폭제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재테크 서적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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