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을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49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 39.6%씩 성장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내수 시장이 부진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북미 시장에서의 SUV 신차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 시장의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신형 ‘쏘울’은 지난 4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돼 6월 기준 1만123대가 판매됐다. 신형 ‘텔루라이드’역시 2분기에 1만7832대가 판매돼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기대 신차 2종이 모두 투입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판매 증대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