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번주 토요일 밤 9시 불을 끄고 별을 켜요"

'제17회 에너지의 날' 전국 에너지 절약 캠페인 온라인 개최
  • 등록 2020-08-21 오전 6:00:00

    수정 2020-08-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22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17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에너지의 날’ 캠페인 당일 서울광장이 소등된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에너지시민연대의 주최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서울시 상암 월드컵공원에 조성된 솔라스퀘어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우선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주제로 오후 9시부터 5분 간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소등행사는 시청, 자치구 청사와 남산서울타워, 63스퀘어, 롯데월드, 삼성전자 서초사옥, 호텔신라 등 서울의 주요 건물들이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후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를 비롯해 오후 9시부터 5분간 진행되는 소등행사에 에너지자립마을 등 공동주택 78개 단지도 참여한다. 강동구 로데오거리 150개 상가도 소등 캠페인에 동참해 거리 초입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활용해 에너지의 날을 홍보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무관중으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서울광장 일대 등 소등 현장도 생중계로 송출된다. 유튜브 검색창에 ‘에너지의 날’, ‘에너지시민연대’를 검색하거나, 모바일 QR(격자무늬 2차원 바코드)코드로 접속하면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에너지의 날 기념 행사와 서울시 주요기관의 소등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상황실 운영으로 실내 소등보다는 실외 경관조명 소등 위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전 세계적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8월22일 에너지의 날 전등 끄기와 에어컨 온도 올리기에 참여해 에너지절약 습관에 대해 함께 돌아보고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의 날은 2004년부터 매년 8월22일 에너지의 중요성과 화석 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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