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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니버설발레 주니어 컴퍼니 김신영(15·선화예술학교 3년) 양이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주니어 발레 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outh America Grand Prix, 이하 YAGP)에서 주니어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김 양은 “파이널에 올라가는 게 목표였는데 그랑프리를 받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선망하던 무대인 링컨 센터에서 갈라 공연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YAGP는 9세에서 19세에 이르는 무용 전공학도를 대상으로 전세계 약 7천명 정도의 재능 있는 어린 무용학도들이 세미 파이널에 지원하는 세계적인 대회다. 올해는 지원자 중 1200여명의 최종 결선 진출자가 가려져 뉴욕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을 치렀다. 김 양은 YAGP에서 ‘에스메랄다’ 중 솔로 바리에이션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상금뿐만 아니라 영국 로열 발레학교와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단 부속학교, 그리고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부속학교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스쿨(JKO)로부터 스칼라십 제의를 받았다.
이밖에도 한국 학생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선우, 최예림이 파드되 부문에서 1등상, 예원학교 3년 심여진 양이 주니어 부문 3등상을 수상했다. 선화예고 1년 박원아 양이 시니어 부문 Top 12, 유니버설발레 주니어 컴퍼니 김보민(선화예술학교 3년) 양이 주니어 부문 Top 12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발레의 높은 수준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