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출마 후 4만km 강행군…보수정치 다시 일으키겠다”

한국당 경북지사 후보 3
“나는 물병 맞아도 사드배치 찬성한 소신 있는 정치인”
‘준비된 현장도지사’ 강조… 네거티브에 경선 후유증 우려
  • 등록 2018-04-05 오전 8:00:00

    수정 2018-04-05 오전 11:24:41

이철우 한국당 의원(사진=이철우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이철우 의원은 5일 “보수정치의 종가와 같은 경북의 도지사로서 보수정치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보수정치의 역량이 필요한 지금, 지역구에서 물병을 맞으면서도 당당히 사드배치를 찬성했던 저 같은 소신 있는 보수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매일 500km 가량을 다니는 강행군을 100일이 넘게 이어 왔고, 경북을 세 바퀴 이상 다녔다. 그간 이동거리만 4만km로 지구 한 바퀴 수준”이라며 “‘도지사를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도민들께서 감탄하실 정도로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북 발전에 어떻게 기여해왔나.

누구보다 지방을 위해, 경북을 위해 한 몸을 던지려 오랫동안 준비한 ‘준비된 현장도지사’라고 자부한다.

민선 경상도지사 이의근, 김관용 두 분 모두의 부지사로 일하며 경북 발전을 위해 몸을 던져왔다. 부지사 시절부터 지방의 설움을 체감했기 때문에 국회의원 10년 동안 의정활동의 슬로건을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로 정했다. 그래서 국회에 여야 의원 약 100여명을 모시고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을 만들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하기도 했다.

의원 활동하면서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을 논하는 회의체를 만드는 제정법을 발의해서 정부가 지금 이를 제2국무회의란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부가 지방에 일방적으로 재정 부담을 전가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지자체와 협의하도록 하는 ‘지방재정부담특별법’도 발의했었다.

- 민심 흐름은 어떻게 보고 있나.

경북은 1970년대만 해도 모든 면에서 서울과 1,2등을 겨뤘던 대한민국 중심이었다. 인구만 하더라도 서울이 543만 명이고 다음으로 경북이 447만 명이었고, 경기도는 329만 명밖에 안됐다. 지금은 수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는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제 포부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에 출마선언 이후 경북을 세 바퀴 이상 다녔다. 한 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 매일 500km 가량을 다니는 강행군을 100일이 넘게 이어 왔다. 그 동안 이동한 거리만 해도 4만km를 넘어 지구 한 바퀴를 돈 수준이다. 연초부터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열여덟 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해 더 힘을 내고 있다.

- 후보자만의 강점을 소개해달라.

다른 후보자들께서 서울에서 관료 생활을 했던 것과 달리 저는 경북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고 경북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이의근 지사가 저를 부지사로 발탁했고, 김관용 지사도 저를 믿고 그대로 맡겨 주신 덕분에 23개 시·군 고을고을을 다녔고 경북의 산세, 물길, 들녘, 지역민들의 소망까지 낱낱이 기억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실제로 살아봤고, 그 누구보다 세세한 지역 사정까지 잘 알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지역구에서 ‘일철우’라는 별명도 얻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현장에서 일해 온 경험을 중시한다. 그래서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 주요 공약 3가지를 꼽아달라.

△일자리 넘치는 경제 △활기찬 부자농어촌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다. 이를 이루기 위해 ‘신바람 경북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일자리 넘치는 경제’를 위해서 경북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문화관광 사업을 실시하겠다. 경북도는 물론 23개 시군과 민간까지 함께 투자해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경북 전체가 유기적인 글로벌 문화관광 수용체계를 갖추도록 추진하겠다.

‘활기찬 부자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도와 23개 시군이 함께 경북농수축산업유통공사를 설립해서 생산과 판매 걱정 없는 농어촌을 만들겠다. 또한 농업이 ‘경제안보’의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업인 기본소득을 검토하고 월급제 등 소득 안정화 정책을 확대하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이웃사촌 복지’로 기존 복지정책과 다른, 정이 넘치는 공동체 복지를 만들겠다. 복지 대상자에게 행정 지원과 함께 이웃과 출향인의 지원을 묶어 패키지로 지원하고, 이웃이 지원하는 만큼 도에서 함께 지원하는 매칭형 복지를 도입해 공동체 정신을 확산할 것이다.

- 경선과정에 대한 평가는.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선거가 심해 후유증이 우려된다. 제가 계속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니 온갖 허위비방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떳떳하게 살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제기된 비방 중 사실로 밝혀진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며칠 전엔 저를 허위비방한 사람에 대해 경찰이 수사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등 오히려 네거티브를 하던 사람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허위비방, 흑색선전, 명예훼손 없는 ‘3무(無)’ 선거를 선언했고, 캠프에도 상대 후보를 공격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놨다. 도민을 위해 쏟아야 할 열정이 낭비돼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 ‘보수 위기’ 우려 속에 ‘보수의 성지’ 경북 단체장에 도전하는 정치인으로서, 한국당과 보수의 갈 길을 제시해달라.

국가안보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지금, 더더욱 보수정치의 역량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일시적으로 평화 분위기에 안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랜 세월동안 북한이 보였던 기만을 경계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금은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이 모두 관여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수정치의 경험과 실력이라는 날개를 접고서는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없다. 지역구에서 물병을 맞으면서도 당당하게 사드 배치에 찬성했던 저와 같은 소신 있는 보수 정치인이 필요하다.

경북은 보수정치의 종가와 같은 지역으로, 도지사는 보수정치를 일으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보수가 국민 신뢰를 잃은 건 실력과 헌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못해서라고 본다. 경북에서 보수정치의 실력으로 도민의 삶을 바꿔 희망을 주고 나라가 가야할 바른 길을 보여주겠다.

- 유권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노력해 왔던 사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신을 지켰던 사람이다. 부지사 시절 1년 6개월 만에 33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현대모비스를 유치해서 전국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실물경제 실력도 가지고 있다.

“와! 도지사를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도민들께서 감탄하실 정도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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