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931억원, 영업이익은 87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는 면세점과 디지털 부문을 제외한 방문판매, 백화점 등 대부분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중국의 성장성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4%에 머물러 한자릿수에 그쳤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이니스프리가 6~7% 역신장해 수익성 감소에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면세점, 중국 및 글로벌 전략과 디지털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부터 신제품과 디지털 채널 마케팅을 강화해왔지만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는 백화점 방문판매 등의 럭셔리 채널뿐만이 아니라 ‘아리따움’이 여전히 20% 이상 역신장에 그쳐 마케팅 효과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중국 최대 소비 이벤트인 광군제를 앞두고 알리바바와 JD닷컴과의 브랜드 제휴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성장률의 턴어라운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