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향후 주가 변수는 전장부품…목표가↓-신한

  • 등록 2021-07-30 오전 9:04:29

    수정 2021-07-30 오전 9:04:2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전자(066570)의 향후 주가 변수가 전장 부품이 될 것으로 봤다. 피어 멀티플 하락에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7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8%, 66%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H&A는 6536억원, HE 3335억원, VS(전장) 1032억원 손실, BS(B2B) 617억원 LG이노텍 1376억원이다. MC(모바일) 사업철수 중단영업손실은 1조3000억원 가량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을 추정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2조9000억원, 하반기 1조9000억원으로 상고하저 계절성이 반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TV 수요 정체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과 TV 선전을 예상했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TV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수요 정체가 예상(LG전자의 전망)된다”며 “마케팅 비용이 예년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원재료 및 패널 가격의 상승은 수익성 하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LG전자는 국내외 가전 경쟁사들 대비 프리미엄 가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이 높기에 상대적으로 선전이 예상된다”며 “OLED TV 판매량은 2020년 205만대, 2021년 400만대, 2022년 500만대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으로 2.5%(5000원) 하향조정했다. 고 연구원은 “21F 주당순이익(EPS)에 피어 4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3배를 반영해 산출했다. 피어들의 멀티플 하락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지난 7개월간 주가 변수는 VS 흑자전환, MC 사업 철수 효과, TV와 가전의 호수요, OLED 확대판매였지만, 향후 주가 흐름 및 사업 방향성의 핵심 모멘텀은 전장 부품이라는 판단이다.

VS(전장) 부문의 누적수주잔고는 올해 말에 6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VS 매출은 2021년 7조7000억원, 2023년 약 10조원을 추정했다. VS의 연간 영업손익은 2020년 -3803억원, 2021년 -1080억원, 2022년 805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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