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펄어비스(263750)가 2020년 3종의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4만5000원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작인 ‘검은사막’ 외에 신작이 출시되면 단일 게임 IP(지적재산권) 회사에서 탈피해 기업가치의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인수한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게임즈’가 ‘넷이즈’와 공동개발 중인 ‘이브 에코(EVE Echoes: Infinite Galaxy Mobile)’가 올해 안에 중국 및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미 판호를 신청해놓은 상태여서 성과가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미국 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펄어비스가 ‘NH투자증권 미주 컨퍼런스 2019’에 참여한 결과 미국 내 투자자들은 2020년에 공개될 신규 게임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분기 펄어비스는 매출액 130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3% 줄어든 것이다. 안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2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