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2804억원, 영업이익 705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22%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6666억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특히 하반기 실적에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낮은 기저효과와 AS부문의 수익선 개선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하반기 물류비 부담과 재료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4.4%에 그쳤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물류비 부담이 낮아지며 AS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동화 부문도 수익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레이 EV, 기아 EV4 및 EV5 등 기존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대비 하위 세그먼트 전기차량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대비 가격대도 낮고, 판매 목표 대수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 하반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도 높은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 업체들은 낮아지는 차량 가격에 맞서 주요 부품들의 단가 인하를 서두르고 있어 절대적인 전동화 부문의 물량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현대모비스 모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면 전사 수익성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