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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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1.2원, 1331.6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7원) 대비 2.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재무부가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7600억달러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30%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로도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전날 월말 네고 물량이 1330원 후반대를 강하게 막은 만큼, 이날 수급도 네고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관망세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