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아웃바운드 여행객의 수요 부진으로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비자 관련 문제 등으로 일본 노선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4000원 낮은 2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올 2분기 매출액 81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3%, 74%씩 감소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5~6%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경기가 부진하고, 원화약세 등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지속되면서 회복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인 자유투어, 모두스테이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자유투어도 아웃바운드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적자 5억원대, 모두스테이는 영업적자 8억~9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등의 핵심인 일본 노선의 회복 기대감도 옅어졌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지난달 일본 노선의 역성장 폭이 줄어들어 하반기 일본 노선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노선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