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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기업의 57.4%는 2024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응답 기업 가운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8%,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5.8%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를 응답한 기업이 4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가절감 및 긴축(42.4%)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25.8%) △신규판로 확대(2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24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4.6%)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27.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49.8%)이 2023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8.4%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2023년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수요위축’(47.4%)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건비 상승(31.7%) △금리인상(30.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으로는 ‘세금감면·납부유예’(23.2%)가 꼽혔다. 이어 △대출만기 유예·연장(19.2%) △경영안정 지원(16.0%)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 전환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와 같은 경제 회복 위험요소도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안정에 접어들 수 있도록 금융비용 부담 완화방안 마련과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