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GKL(114090)에 대해 프로모션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정상적인 실적 궤도로 진입하겠으나,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인 카지노 고객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3500원 낮은 2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KL의 2분기 매출액을 1177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4% 늘고, 영업이익은 24.5%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프로모션이 2분기에는 완급 조절에 들어가 프로모션 비용이 감소해 정상적인 실적 궤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그는 “한·중 항공노선 증대로 향후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한일관계 악화는 주의해야 할 변수로 지목됐다. 유 연구원은 “아직 일본인 방문객의 동향에 변동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전반적인 일본인 여행객의 수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인 카지노고객 관련 강점을 가진 GKL에겐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