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배당 투자로 `현물 매수` 차익거래 활발해질 듯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0-12-14 오전 8:11:53

    수정 2020-12-14 오전 8:11:5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상 12월에는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연말 배당 투자용 주식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005930)의 연말 특별 배당을 포함, 코스피200 상장회사의 연말 배당액이 전년보다 무려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배당을 노린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12월에는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연말 배당향 주식 자금 유입이 많이 이뤄지는데 특히 미니 선물 LP(유동성 공급자)로서 증권거래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금융투자(증권)의 순매수가 두드러진다”며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 가능성은 현재 시장 베이시스에 반영돼 있는 예상 배당액보다 실제 배당액 규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차익 거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금융투자의 매수세는 12월 내에서도 월초보다 선물 만기일 이후부터 배당기준일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주 12월 만기일이 지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컨센서스 기준 2020년 코스피200 상장사들의 연말 배당은 20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작년 연말 배당액(17조6000억원)보다 18.1%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연말 특별배당으로 한다면 연말 배당액은 48.8% 증가한 26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연말 특별 배당 재원은 6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6조6000억원을 주당배당액으로 환산하면 1352원으로 1000원 내외의 특별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50%를 배당하고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현금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배당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고배당주 중에서도 올해 안정적인 순이익 성장을 보인 종목에 집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 중 예상 연말 배당 수익률이 3% 이상이면서 올해와 4분기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1개월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 11개를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LG(003550), 삼성증권(016360), DB손해보험(005830), NH투자증권(00594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등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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