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 도발]北, 서부전선 포탄도발 '오리발'…"남측이 군사도발 강행"

"48시간 내 대북확성기 철거 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 있을 것"
  • 등록 2015-08-21 오전 8:30:25

    수정 2015-08-21 오전 9:07:5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은 20일 우리측 서부전선 지역에 대한 포탄도발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남측이 오히려 군사도발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1일 조선중앙방송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부 긴급보도를 통해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아군이 남측으로 포탄 한 발을 발사하였다는 있지도 않는 구실을 내대고 아군 민경 초소들을 목표로 36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분별없는 망동을 부리였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군이 20일 오후 3시 53분과 4시 12분에 2차례 걸쳐 우리측 경기도 연천 지역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시설을 향해 화력 도발을 감행했다는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긴급보도는 우리군이 발사한 포탄 중 6발이 북한군 542.543 민경초소부근에,15발은 250.251민경초소부근에 떨어졌다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북측은 우리군의 대응사격에 대해 “우리의 신성한 령토,조국보위초소에 대한 무지막지한 포사격은 추호도 용납할수 없는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또 “사태의 엄중성은 괴뢰군부 자체가 아직까지 아군포병의 발사원점도, 자기측 지역에 있어야 할 포탄의 낙탄지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아군이 발사하였다는 포탄이 고사포탄인지, 소총탄인지, 로켓탄인지도 분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러한 군사적 도발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다는 데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도는 “어제는 의문의 지뢰폭발사건을 구실로 전 전선에서 대북심리전방송을 재개하고 오늘은 명백한 근거도 없이 우리측 지역에 숱한 포탄을 쏘아대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괴뢰군부호전광들의 분별없는 도발광기”라며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우리측에 모두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이번 포탄도발 사태와 관련 20일 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으며,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 확성기 설비를 철거하지 않으면 추가 도발을 강행하겠다고 위협했다.

보도는 “지금 우리는 남조선 괴뢰국방부가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최후통첩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모한 도발광기는 응당한 징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남조선괴뢰군부 호전광들은 격노한 아군전선연합부대 장병들의 보복열기를 똑바로 알고 분별있게 처신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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