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공유 칼 빼든 넷플릭스, 美서 "8달러 더 내라"

가구 구성원 외 계정공유시 추가 요금 부과
"2분기부터" 예고했던 계정공유 단속 본격화 전망
  • 등록 2023-05-24 오전 8:29:12

    수정 2023-05-24 오전 8:29: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트리밍 업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가 그동안 예고했던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했다.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 가구 구성원 외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진= AFP)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며, 한 가구 내에서만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하도록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하라”고 덧붙였다.

가구 구성원 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약 1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보다 2달러 저렴하며, 광고를 보는 요금제보다는 1달러 더 비싸다.

다만, 가구 구성원 외 사용자를 추가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월 15.49달러(약 2만원)를 내는 ‘스탠더드’나 월 19.99달러(약 2만6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 스탠더드 요금제의 경우 1명, 프리미엄은 2명을 각각 추가할 수 있다.

지난해 가입자 11년 만에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는 업계의 경쟁 심화와 성장세 둔화 속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고 삽입형 요금제와 계정공유 단속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광고를 보는 대신 저렴한 요금을 내는 요금제는 지난해 11월 출시했으며, 계정 공유 단속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와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단속을 실시했으며, 이번에 미국에서도 시행에 나서면서 이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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