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호 한국출판콘텐츠 대표는 17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건물에서 열린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및 운영의 필요성 및 출판사 시범운영 사업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진흥원이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과 반승욱 다음소프트 부사장 및 출판사 20여 곳 대표·실무책임자가 참석했다.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은 현재는 분산된 도서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출판유통구조 투명화·선진화를 위해 2018년부터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내년 말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영 출판문화진흥원장은 “최근 인터파크송인서적 회생절차 돌입 소식도 들려오는 등 출판 유통과정에는 문제가 많다”며 “해결방안 중 하나로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을 통해 출판사, 유통사, 지역서점 나아가서는 독자까지 출판유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분산된 정보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영국의 사례를 통해 메타데이터와 도서 판매 연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닐슨이 2016년 영국에서 1년간 영국에서 유통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150만건 중 판매 매출이 높은 책 10만 건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확하게, 시의적절하게 시장에 정보를 제공한 책의 판매율이 3배까지 높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도서 온라인 판매 점유율이 60%를 넘는다”며 “독자들이 책 실물을 보지 않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환경에서 도서에 대한 메타데이터 제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구축해 시스템이 중앙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해 도서 정보를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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